2009/04/04 16:28

유아용 트레일러 - 벌리 솔로(Burley Solo)

네에, 나무아빠입니다.

작년 여름부터 나무와 함께 라이딩을 하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주말 오후, 드디어 나무아빠의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겨울 자전거부터 들여놓고서 무려 5개월을 기다려 이룬 셈이네요.
그럼 함께 살펴보실까요? 두둥!~




미국의 자전거 트레일러 전문 업체인 벌리(Burley)의 솔로(Solo)라는 제품입니다.

최근 환율 상승으로 국내 가격이 두 배 정도로 오른데다, 그나마도 재고가 없어 구하는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나무아빠의 자전거 동호회 장터에서 깨끗한 정식 수입품을 운좋게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v)

이 제품은 자전거에 연결하는 유아용 트레일러이지만,
유모차 변환 장치를 추가 구입해 장착하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유모차 대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참고하세요!
벌리의 트레일러는 탑승 인원과 부가 장치에 따라 몇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솔로는 35kg 이하의 아이 한 명을 가장 편하게 태울 수 있는 모델입니다.



뒷 모습입니다.
하단에 길게 안전 테잎이 붙어 있고, 바퀴 뒷 쪽으로 좌우 하나씩 반사판도 붙어 있습니다.


트레일러의 전면 커버는 망사와 비닐의 두 겹으로 되어 있는데,
비가 오거나 먼지가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닐 커버는 사진처럼 말아 올려둘 수 있습니다.


아이를 태우거나 전면을 완전 개방하고 싶을 때는 커버를 완전히 열어둘 수도 있습니다.


인스텝, 벨레리 등 일반적으로 많이들 사용하는 트레일러 제품들을 고사하고,
굳이 벌리 트레일러를 고집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저 안전하고 편안한 시트 디자인입니다.

인스텝 트레일러는 잘 늘어나는 재질의 천 소재로 인해 바닥이 꺼지거나 등받침이 기울어 불편하고,
벨레리 트레일러는 플라스틱으로 하판을 만들어서 바닥 진동을 잘 흡수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벌리 트레일러는 내구성이 높인 천 소재를 사용하여 시트 모양의 변형을 줄이고,
시트 자체를 바닥에서 살짝 띄워 아이에게 전해지는 바닥 진동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트 뒷 쪽에는 별도의 수납 공간이 있어 장난감이나 옷 등을 여유있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이 외에도 내구성 높은 프레임 소재, 측면 보호대, 오점식 하네스형 안전벨트 등,
벌리 솔로는 전문 트레일러 브랜드의 제품답게 아이의 안전를 고려한 다양한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트레일러의 오른쪽 바퀴 뒤에는 브레이크 레버가 있습니다.
레버를 당기면 스톱퍼가 타이어쪽으로 붙어 바퀴를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자, 이제 트레일러를 자전거에 연결할 차례입니다.

자전거의 종류에 따라 연결하는 방법과 연경 장치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나무아빠의 자전거에는 사진과 같이 QR 레버형 연결 장치를 장착하였습니다.


유모차로 사용할 때는 앞 바퀴 부분을 STROLL 모드로 세워놓습니다.


하지만 자전거에 연결할 때는 옆 쪽의 레버를 풀러 BIKE 모드로 바꾼 후 레버를 다시 조여줍니다.
BIKE 모드로 맞추게 되면 앞 바퀴는 지면에서 들어올려져 연결봉 옆 쪽에 고정됩니다.


그 다음 연결봉의 끝부분을 자전거의 연결 장치에 맞추어 끼워줍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용 연결 장치와 연결봉을 핀으로 고정하면 연결이 완료됩니다.
천 소재의 안전끈도 연결하여 연결봉이 부러질 경우를 대비할 수 있어 든든합니다. ^^


나무양을 태워보았습니다.
처음 타보는 트레일러라 그런지 신기한가 봅니다.


트레일러는 자전거의 뒤에 따라오게 되는데,
그로 인해서 라이딩을 할 때 다른 자전거나 차량에게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밝은 색상의 깃발을 꽂아 눈에 잘 띄게 해줍니다.


자, 이제 출발해볼까요?~


앞서가는 아빠를 나무가 졸졸 따라오는 것 같아 뒷 모습이 무척 귀엽습니다. ^-^


날씨가 좋아 집 앞 올림픽공원까지 다녀온 나무양..
전면 커버를 완전히 열어주었더니 전후좌우로 이것저것 살피며 즐기고 있습니다.
(네에.. 나무아빠 요즘 얼굴에 살이 좀 쪘습니다. ㅡㅜ)


아빠와 함께 올림픽공원을 한바퀴 돌러 출발~~~


신나게 잘 타다가도 살짝 겁이나는지 손을 뻗어 프레임을 꽈악~ 쥐고 있는 소심한 나무양입니다. -_-;


아빠와 함께 처음으로 라이딩을 하고 온 나무양,
늘 그렇듯 그네를 타는 것으로 산책을 마무리합니다.

정~말 신나게 그네를 타는 그네홀릭 나무양이네요!~ (딸아 지못미... -_-)
 


돌 전후의 아이를 데리고 부부가 함께 운동을 한다는 건,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지요.
그렇다고 나무엄마에게 나무를 맡기고 혼자만 운동을 다니기도 미안한 일이고...
핑계같지만 사실 그래서 나무가 태어나고 제대로 운동할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_-;

그래서 나무엄마, 그리고 나무와 함께할 운동을 찾다가 생각해낸 것이 바로 이 유아용 트레일러랍니다.
제가 나무를 태운 트레일러를 끌고 나무엄마가 따라오며 봐주면, 함께 자전거를 타며 운동할 수 있으니까요. ^^

오늘은 나무엄마가 함께 자전거를 타지는 못했지만,
이제 나무엄마, 나무, 그리고 솜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주말마다 자전거를 타야지 다짐하는 나무아빠였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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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9
  1. jay cho 2009/04/04 18:28 address edit & del reply

    참고로 벌리 트레일러의 국내 수입사는 여러모로 참 마음에 안듭니다.

    제품 구입을 위해 수십 번은 전화한 것 같은데,
    정확한 입고 일자를 알려주기는 커녕 약속한 입고 일정조차도 예고없이 수차례나 미루더군요.
    더구나 일정 지연에 대해 게시판에 문의하니 그냥 삭제해버리고...

    높은 국내 판매 가격과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높아 A/S 받을 일이 적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에 지인이 있다면 현지에서 직접 구입해 한국으로 배송받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구입에 참고하세요.~

  2. 현기엄마 2009/04/04 19:27 address edit & del reply

    나무어머님---새집관련, 더 물어볼것이있어어요,,,,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기위해 벽면에분사하는건 벽지나,, 이런것에 손상은 없는지요,,,, 나무어머님 새집중후군 처리하는거 보고 저희도 구매예정인데,, 걱정되어서요,,,,,죄송합니다 매번 이런것만 물어보게되네염

    • jay cho 2009/04/04 19:54 address edit & del

      저희 집은 실크 벽지와 두꺼운 종이 벽지로 되어 있었는데요,
      아주 얇은 종이 벽지가 아니라면 특별한 손상은 없을 것 같습니다.
      (벽지가 아닌 문 등에는 물 자국이 조금 남긴 했는데,
      그것도 물걸레로 슥삭하니 지워지는 것으로 보아 별 문제없지 싶네요.)

      그래도 벽지 재질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구석 부분에 살짝 뿌려서 확인을 해보고 전체 시공하시는 것이 안전하겠지요? ^^

  3. 현기엄마 2009/04/04 20:17 address edit & del reply

    고맙습니다,^^늘나무네집 물건을 보다보니 맘에드는게 넘많아요,, 이번에느저도 무지푹신소파를 구매해볼까 생각중이랍니다,,

  4. 나무고모 2009/04/05 01:23 address edit & del reply

    아유~~~~>_ <뒤에 있는 은이 너므 귀엽자나!!!

  5. grandmom 2009/04/06 21:52 address edit & del reply

    멋있다~ 오나가나 잘묶여있는우리은이..... 겁도안내고 잘타는구나! 아빠를 믿기때문이겠지?
    그네도 잘타고....

  6. 뽀로리 2009/04/17 18:31 address edit & del reply

    마지막 은이 표정 정말 재밌네요 ㅎㅎㅎㅎㅎ 정말 은이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기 같아요~ ㅎㅎ

  7. 포스 2009/04/21 15:24 address edit & del reply

    자출사에서 쪽지를 드렸는데 답이 없어서 이곳에 남겨 봅니다.

    저도 우연히 벌리를 구했는데 청소한다고 바퀴2개를 빼고 다시 끼우려니 잘 안되서 문의 드립니다 qr방식을 단순히 올리고 하는게 아니라 바퀴를 고정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것 같은데 이상하게
    잘 안됩니다...qr을 잠가도 바퀴가 빠집니다..ㅡㅡ;

    • jay cho 2009/04/21 20:14 address edit & del

      쪽지 확인을 못했나보네요.
      어떤 QR을 말씀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으나,
      문맥상 트레일러의 바퀴를 분리했다가 다시 꽂으시려는 것 같아 설명드립니다.
      바퀴를 분리할 때는 레버를 올려서 빼어냅니다.
      반대로 결합할 때는 레버가 올라간 상태에서 결합 후 레버를 내려 고정하구요.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